분류 전체보기 197

달리기와 존재하기 17: SF속에 살고 있는 하루하루

달리기와 존재하기 16 : SF속에 살고 있는 하루하루 • 이번주 러닝 총 22 k 목 9월 3일 자전거 타기 1시간 금 9월 4일 아침 러닝 11k 자전거 타기 1시간 토 9월 5일 자전거타기 1시간 일 9월 6일 아침 러닝 11k “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 무엇이 확실하며 무엇이 예견가능하고 무엇을 피할 수 있습니까 ? 당신이 당신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제 미래에 대해 알고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은 무엇입니까 ? ‘우리 모두 죽는 다는 것입니다’....인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영원히 우리를 괴롭히는 ‘불확실성’,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무지’입니다. ” - 어술러K. 르귄의 ‘어둠의 왼손’ 중에서 코로나확진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2.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리의 시간을 볼..

오늘의 필사 -백수린의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20200902 오늘의 필사의 문장 - 백수린의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2020/현대문학) "어떤 상처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잠복해 있다가 작은 자극에도 고무공처럼 튀어 올라왔다" 상처로 인한 결핍은 생의 마디마디 용수철처럼 튀어나온다. 주인공의 양육과정, 부모,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 누리지 못한 것들, 욕망하는 것 조차 누리지 못하는, 꿈꿀 기회도 박탈 그로인한 좌절과 체념이 일상인 불평등한 삶-빈곤한 삶이었다. 이와 반대로 주인공의 친구 한나는 계급적 특권과 환경으로 당연하듯이 모든 것이 주어지며 누리는데, 마치 김애란 소설의 ' 숲속의 작은집' 남편 정우처럼 어려서부터 몸에 벤 '귀족적 천진함' 세상에 대한 '무심한 순진함' 을 넘어 '단순하고 맑아서' 복잡하지 않고 개운함..

책 reading 2020.09.02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던져보아야 할 질문들

20200902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는 강연 (지식공동체 ‘지지배배’의 ‘재난’ 이후의 문학읽기 1) 포스트코로나시대, 개인과 공동체를 돌아보기 위한 지지배배의 좋은 강연 함께 나눕니다.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어 오픈토크가 진행되지 못해 아쉬웠습니만 지금 꼭 던져보아야 할 질문들이었습니다. 재난유토피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난속에서 무엇을 읽어내는지 ?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 희망의 끈을 잇는 질문들. 1. 감염‘이후’의 세계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영화 설국열차, 부산행, 킹덤을 중심으로 최은영(무형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감염영화는 현실의 은유, 감염영화는 타자를 끌어안고 불평등과 혐오를 극복, 감염‘이후’의 세계를 엿보다 안전•방역 vs 배제와 격리 감염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1) 감염은..

달리기와 존재하기 16 : 가을바다를 달리고 싶다.

블러그에 글쓰기 달리기와 존재하기 : 가을 바다를 달리고 싶다. • 이번주 러닝 총 31k 금 8월 28일 아침 러닝 12k 토 8월 29일 아침 러닝 11k 일 8월 30일 모악산 마실길 워킹 4k 월 8월 31일 자전거타기 1시간 화 9월 1일 아침 러닝 8k 자전거 타기 1시간 침묵은 힘을 가져다 준다-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중에서, sf가 세계를 읽는 방법, 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 달빛조각 (나의sf필사노트), 2020현대문학 수상 소설집, 너무 한낮의 연애, 하틀랜드, 방랑자들(나의독서필사노트), 환영 그리고 GOOSE IPA 5.9%, 바깥은 여름 알라딘 템블러 등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내 책상위에 펼쳐진 책들이 이다. 하틀랜드의 세라스마시미국 백인 여성의 가난을 읽다가 김이설의 환영..

달리기와 존재하기 15 : 자연의 반격 - 디스토피아 2020

달리기와 존재하기 : 자연의 반격 - 디스토피아 2020 • 이번주 러닝 총 18k 월 8월 24일 나이트 러닝 8k 자전거타기 1시간 화 8월 25일 자전거 타기 1시간 수 8월 26일 수 아침 러닝 10k 자전거 타기 1시간 오랜만에 산악회 선배들과 주말내 계룡산 산행을 했다. 수도권 및 코로나 지역 확산으로 흉흉하다. 한달전부터 약속이고 겸사겸사 지방사는 회원들을 고려해 대전으로 산행지를 정했는데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이다. 모든 교육과 강의 일정이 또 취소되고, 취소에 면역이 된 것인지 체념과 포기가 빠르다. 취소와 체념이 되어도 삶은 2020년 시간은 흐른다. 대중교통이동시, 국립공원입산하산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햐여 하고 2미터간격을 지키며 산행을 해야 한다. 마스크 산행이라니....그동안 당연..

달리기와 존재하기 14 : 현재의 선물, 몰입

달리기와 존재하기 : 현재의 선물, 몰입 • 이번주 러닝 총 41k 목 8월 13일 아침 러닝 8k 아침 / 자전거타기 1시간 일 8월 16일 일 11k 나이트 러닝 / 자전거 타기 1시간 월 8월 17일 수 8k 나이트 러닝 / 자전거 타기 1시간 화 8월 18일 자전거 타기 1시간 수 8월 19일 아침 러닝 8k / 자전거 타기 1시간 목 8월 20일 아침 러닝 6k ​ ​ ​ 멈출 것 같지 않던 긴 장마가 끝나고 그토록 기다리던 태양이 우리 곁에 왔다. 파란하늘과 성격좋은 명랑한 햇님만 올 것이지, 한 성깔하는 무더위까지 데리고 오셨다. 연일 태울 듯 신경질과 짜증에 복수하듯이 광선검을 내리꽂는다. 아 ... 덥다. 뜨겁다. ​ 폭염 속 한여름 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고 보면 장마 때문에, 더위 ..

달리기와 존재하기 13 : 천변레이스를 소개합니다.

달리기와 존재하기 : 천변레이스를 소개합니다. • 이번주 러닝 총 26k 월 8월 3일 월 8k 나이트러닝 수 8월 5일 수 10k 아침 러닝 월 8월 13일 수 8k 아침 러닝 근 일주일만에 달린 날이다.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인해 천변이 몸살을 앓고 나무들이 뿌리채 떠내려 다니고, 진흙이 가득하다. 한동안 쓰레기와 진흙의 잔해들을 헤치면서 달릴 것이다. 전주에 내려와 천변이 넘치고, 홍수를 처음 접했다.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인한 자연의 반격과 보복, 기후위기... 나의 천변레이스를 달리다보면 다리를 3개를 지나게 된다. 그날의 컨디션과 날씨에 따라 1.5K 지점의 삼천교, 3.5K 지점의 신평교. 6K 지점의 원당교를 반환점으로 이용한다. 출발지점을 기준으로 총 12k를 달리게 된다. 집에서 ..

조남주의 '여자아이는 자라서'을 읽고

20200729 아침솔바람 - 수요조찬 북클럽 7월의 작가 조남주의 두번째 이야기 "여자아이는 자라서" 여자아이는 자라서 ⌜호텔창문⌟(2019/은행나무) 중에서 "중2 남학생들이 핸드폰으로 교실에서 여학생들을 신체를 불법촬영 ㅡ 디지털 성범죄ㅡ을 저지른다. 학폭위에 사건이 접수되고 성적과 고등학교 진학에 피해갈까 걱정하며 가해자편을 들고 가해학부모들은 피해여학생의 평상시 행실을 문제ㅡ성적떨어뜨리려고 남자에 꼬신다ㅡ삼아 2차가해를 일삼고, 사건을 목격한 주하에게 학폭위의 증언을 부탁한다. 그러나 주하는 학폭위 진술을 거절하고.....일부러 찍은거야...은비랑 대사 연습도 했어." 최근경남 김해 등에서 현직교사들이 교내화장실에서 불법촬영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된 가운데 중•고등학생 3%는 학교생활 중 불법촬..

달리기와 존재하기 12 : 내마음대로 달리지 못한다

달리기와 존재하기 : 내마음대로 달리지 못한다. 않는 것과 못하는 것은 결국 못하는 것 그리고 노추(老醜 ) • 이번주 러닝 총 18k 수 7월 29일 10k 나이트러닝 일 8월 2일 8k 아침 러닝 전주에 내려와서 삼천천이 범람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만두피가 터지거나 김밥 옆구리가 터진 것처럼 천변의 떠내려온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와 꺽인 나무와 풀들이 노랑 흑탕물로 지저분했다. 비가 스콜처럼 내렸다. 천변에 징검다리는 물에 잠기고 모악산에 운무가 막춤을 춘다. 신기하게도 비가 하루종일 내리면 사라진 태양이 몹시 그립다. 마치 태양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디스토피아가 도래할 전조처럼 조급함마저 든다. 나는 유럽처럼 비와 안개가 잦아 햇빛이 사라진 곳에 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생각해보면 늘 곁..

달리기와 존재하기 11: 열오르는 증상과 열받게 하는....헐

달리기와 존재하기 열오르는 증상과 열받게 하는....헐 달리다 보면 갱년기와 친구가 되어 함께 달리겠지 • 이번주 러닝 총 30k 화 7월 21일 10k 아침러닝 토 7월 25일 12k 나이트러닝 일 7월 26일 8k 나이트러닝 연일 장마로 (장마가 아닌 것같기도 하고, 기후변화로 늦은 장마와 물폭탄과 긴장마) 개운한 달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주는 달리는 3일 내 비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 어쩌다 비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 뭔가 비가 나의 큰 약점(달리기)을 잡고 있어 그의 눈치를 보며 살살달래고 얼러서 비가 잠시 한눈판 사이에 천변에 뛰어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외쳐지기 전까지 달린다. 그러나 어느새 비는 내곁에 와 있다. 친하고 싶지않은데 친한 척하며 달린 한 주 였다. 쏟아지는 거센비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