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존재하기 : 현재의 선물, 몰입
• 이번주 러닝 총 41k
목 8월 13일 아침 러닝 8k 아침 / 자전거타기 1시간
일 8월 16일 일 11k 나이트 러닝 / 자전거 타기 1시간
월 8월 17일 수 8k 나이트 러닝 / 자전거 타기 1시간
화 8월 18일 자전거 타기 1시간
수 8월 19일 아침 러닝 8k / 자전거 타기 1시간
목 8월 20일 아침 러닝 6k
멈출 것 같지 않던 긴 장마가 끝나고 그토록 기다리던 태양이 우리 곁에 왔다. 파란하늘과 성격좋은 명랑한 햇님만 올 것이지, 한 성깔하는 무더위까지 데리고 오셨다. 연일 태울 듯 신경질과 짜증에 복수하듯이 광선검을 내리꽂는다. 아 ... 덥다. 뜨겁다.
폭염 속 한여름 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고 보면 장마 때문에, 더위 때문에, 추위 때문에... 날씨 핑계는 불평과 불만의 달리지 않는-못하는 이유, 게으르고 열정이 식어가는 러너의 일상의 핑계일 뿐이다. ‘쾌적한’ 달리기를 꿈꾸는가? 나는?
쾌적한 달리기가 얼마나 있을까? 달리기 전이 아니라 달리고 나면, 달린 후 쾌적해 지는 것이 아닐까? 폭염과 열대야를 피하는 달리기란 오전 4-6시 저녁 9-10시 이후에나 가능하다. 새벽달리기는 요즘 두 가지의 어려움이 있다. 하나는 열대야로 인한 불면으로 4시 기상이 어렵다는 것과 자전거 출근으로 뜨거운 태양을 피해 이른 시간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주일의 42.195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건강하고 정직한 땀이 흐르는 달리기가 폭염의 레이스 아래에서는 극기의 테스트이지만 러닝하이의 몰입의 만족감 즐거움은 여전하다.
심리적 성장과 만족, 현재의 행복에 관한 연구에 잘 알려진 심리학자 칙센트마이어의 ‘몰입(flow)' 이론과 개념은 유용하다. 몰입은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무아지경에 이르는 집중력인데, 어떤 일에 완전히 심취했을 때 느끼는 만족한(즐거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행복은 개인의 만족과 관련된 주관적인 기준이라고 볼 때 ‘몰입’의 일상의 활동의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현재를 만족하고 누리고 있는 것이다. 만족의 핵심은 감정이 아닌 몰입-의식과 정서가 없는 상태 enjoyment 무아도취이다. 만족은 무언인가에 완전몰입인 셈이다. 칙센트 마이어의 연구에 나타난 몰입은 다수의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한다. 그는 몰입은 심리적 성장을 나타내는 정신상태. 무엇인가에 전념하고 무의식적, 시간가는 줄 모르는 상태는 미래의 심리적 자산을 축적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진화의 방식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나의 목표를 수집해 이를 위해서 최고의 집중력을 보일 때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칙센트 미하이-
“인생은 어떤 식으로 살라고 누가 정해 놓은 규칙이 있는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내는 일이다. ” -칙센트 미하이-
달리기-몰입의 즐거움과 삶의 방식이 내가 누리는 현재의 선물이었음을 달릴 때마다 감사해야겠다. 달릴 수 있음에.... 달리기가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까? 무언가 내 가슴속을 지나고 있다. 내 인생의 레이스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달리는 것 자체를 즐기라고...
[출처] 현재의 선물, 몰입|작성자 달여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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