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밤 가네코미스즈(1903∼1930) 구름 낀 밤. 작은 별이 오슬오슬 하나. 추운 밤. 배의 등불 물속에 잠기어 흔들리고 둘. 쓸쓸한 밤. 바다의 눈동자 파랗게 빛나고 셋. : 2005년 어느 밤. 그해 나는 2월부터 1,230K를 길 위에서 보냈다. 동해바다가 내다보이는 허름한 침대에 누워,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별들이 바라보았다. 흔들리는 작은 바다의 푸른 별을 타고 나는 다음날 울릉도로 갔었다. 이상함 가네코미스즈(1903∼1930) 난 이상해서 견딜 수 없어, 검은 구름에서 내리는 비가, 은빛으로 빛나는 것이. 난 이상해서 견딜 수 없어, 파란 뽕나무 잎새 먹고 있는, 누에가 하얗게 되는 것이. 난 이상해서 견딜 수 없어 아무도 손대지 않는 박꽃이 혼자서 활짝 펴나는 것이. 난 이상해서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