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TTER 15 삶의 풍경과 맥주한잔
20210512 # LETTER 15 삶의 풍경과 맥주한잔 어제는 봄이더니 오늘은 여름이야, 한낮의 더위에 선풍기를 찾고, 해질녘 자전거에 스치는 바람이 반갑네. 사계절 옷을 꺼내놓고 살아야한다는 기후위기에도 멈추지않는 소비와 코로나를 핑계로 점점 늘어나는 쓰레기들... 여름과 겨울이 점점 더 빨라지고 길어지고, 환경재앙, 기후우울로 순간순간 멈추자고 다짐을 하면서도 4캔의 만원하는 맥주를 사들고 기뻐하며, 오락가락하는 나약하고 어리석은 인간이 되네. H의 마음의 날씨와 재발한 허리, 어쩔까? 아픈 몸보다 더 힘든 마음의 통증이 느껴지네. 힘겨운 일상과 심리적 탈진, 아서프랭크의 상처입은 스토리텔러가 떠오르고 그럼에도 삶의 물음에 마주하고 자신을 반추하고 곁을 돌아보고 이해하려는 H, 편지를 읽으며 H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