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reading /소설읽는 밤 41

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

수요조찬북클럽 아침솔바람 독서모임 9월 23일 ‘너무 한낮의 연애’ 와 ‘세실리아’(⌜너무한낮의 연애⌟, (문학동네/2016) 1) 9월 작가 : 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 대기업다니는 필용은 문책을 받아 영업팀장에서 시설관리팀 직원으로 좌천을 당한다. 사실상의 권고사직이지만 그는 직장에 남아 버티기로 한다. 한동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홀로 회사에서 떨어진 종로의 맥도널드에서 점심시간을 보낸다. 우연히 소극장 연극현수막을 보게되고 과 후배 양희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그녀와의 필연적인 재회를 떠올린다. 16년전 필용과 양희는 같은 어학원을 다니게 되어 맥도날드에서 종종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양희는 연극반활동을 하고 대본을 썼다. 어느날 양희에게 필용은 느닷없는 사랑고백을 받는다. 양희는 사..

김금희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를 읽고

0200909 아침 솔바람수요조찬북클럽 : 여성작가들의 초단편함께 읽고나누기 9월 작가 : 김금희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오직 한 사람의 차지 ⌟, (문학동네/2019) 장인과 아내의 눈치를 보며 팔리지 않는 책을 만드는, 1인 출판업자 나는 운영난으로 출판사를 정리하며 모욕감과 상실감을 느낀다. 지방대 교수임용이라도 되기를 원하는 시간강사, 아내 기와 강화도에 노후에 살집을 짓는 계획을 가진 장인. 결국 맛집으로 유명한 장인의 닭갈비 식당의 사용하지 않는 냉동고에 책들을 보관하게 된다. 어느날 낸내라는 독자로부터 책에 대한 뒤늦은 컴플레인, 반품요청이 들어온다. 낸내를 만나면서 자신과 처지가 같은 묘한 열패감과 동질감을 느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녀에게 스웨덴어 개인강습까지 받으면서 만남을 이..

조남주의 '여자아이는 자라서'을 읽고

20200729 아침솔바람 - 수요조찬 북클럽 7월의 작가 조남주의 두번째 이야기 "여자아이는 자라서" 여자아이는 자라서 ⌜호텔창문⌟(2019/은행나무) 중에서 "중2 남학생들이 핸드폰으로 교실에서 여학생들을 신체를 불법촬영 ㅡ 디지털 성범죄ㅡ을 저지른다. 학폭위에 사건이 접수되고 성적과 고등학교 진학에 피해갈까 걱정하며 가해자편을 들고 가해학부모들은 피해여학생의 평상시 행실을 문제ㅡ성적떨어뜨리려고 남자에 꼬신다ㅡ삼아 2차가해를 일삼고, 사건을 목격한 주하에게 학폭위의 증언을 부탁한다. 그러나 주하는 학폭위 진술을 거절하고.....일부러 찍은거야...은비랑 대사 연습도 했어." 최근경남 김해 등에서 현직교사들이 교내화장실에서 불법촬영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된 가운데 중•고등학생 3%는 학교생활 중 불법촬..

조남주의 이혼의 요정을 읽고

20200708 수료조찬북클럽 아침솔바람 조남주의 이혼의 요정 (⌜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직전⌟/ 2019/ QQ) 그여자의 남편- 이혼한 다인의 아버지는 효림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만나게 된다. 46세 효림아빠는 다인의 엄마 때문에 자신의 집이 박살났다며 사과와 책임을 묻고 어떻게 수습할 꺼냐며 다인아빠에게 따진다. 그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가장으로 잦은 외도와 훈육이라는 이름의 체벌과 강압, 심지어 거짓말까지 해가며 부인을 임신시키고, 결국 몸이 약한 효림엄마는 유산을 하고 딸과 함께 집을 나와 이혼을 요구한다. 부인의 이혼요구에도 아내를 무시하며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인엄마 수연은 방송국PD로 다인을 낳고 한달만에 복직을 하고 이혼을 하고 입주도우미로 딸을 양육했다. 다인과 효림네는 4학..

강화길의 '호수-다른사람'을 읽고

202006024 제10차 아침 솔ᄇᆞ람수요조찬북클럽 호수-다른사람 ⌜괜찮은 사람⌟(2016/문학동네) 중에서 강화길의 호수-다른사람 12살부터 20년간 안진시 외곽의 호숫가 근처에 함께 살고 있는 진영과 민영은 절친이다. 둘은 자주 호수로 산책을 나가곤 했다. 그러나 3주전 민영은 호수에서 원인모를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이 되었다. 민영이 의식을 잃으며 마지막으로 한말 -“호수에 두고 왔어, 호수에”-을 전해 듣는다. 경찰과 유가족들은 호수근처와 바닥을 뒤집으면서도 사고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민영의 남친 이한은 진영에게 사고와 관련된 단서를 찾았다며 호수로의 동행을 요구한다. 이한의 반복된 요구에 거절을 못한 민영은 동행을 하며 불안해 한다. 끔찍한 민영의 사고 이후 진영은 딱딱한 물건..

강화길의 음복

수요조찬 북클럽 '아침솔바람' 강화길의 음복을 읽고 음복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수상작품⌟/2020/문학동네) 소설속의 배경과 소재는 제사이다. 세나와 정우는 7년을 연애를 하고 결혼한 신혼부부다. 세나는 처음으로 시댁의 시할아버지 제사에 가게된다. 시외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간 시부모님은 치매에 걸린 시할머니를 모시고 있다. 제사에는 뭔가 불만이 많고 다른식구들의 신경을 긁어내거나 미움받음 질문을 하여 불편하게 하는 시고모가 참석했다. 정원에게도 아이계획 등 원치않는 질문을 하며, 부담스럽게 한다. 정원은 제사상에 오른 정체모를 음식-토마토고기찜-이 놓이고 시할아버지가 베트남 참전군인이라사실과 그로인한 가족들의 어려움과 불편한 관계를 알게된다. 30년을 함께 한 정우는 시어머니의 보호아래 평온, ..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20200527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2016/문학동네) 17세 여름방학, 소유와 쇼코는 학교의 자매결연 프로그램으로 만나게 되었다. 한국 교환학생프로그램으로 온 쇼코는 소유의 집에 머물게 된다. 소유는 할아버지와 엄마와 함께 산다. 쇼코가 소유의 집에 머물며 가족들은 그 전과 달리 활기와 에너지가 넘친다. 빛이 바라고 멈춰버린 괘종시계 같은 가족들이었던 할아버지와 엄마의 모습이 낯설다. 식민지시대를 살아 일본어를 하는 할아버지는 쇼코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편지를 교환하며 친구가 된다. 소유는 쇼코와 같이 영화를 보고, 쇼코는 소유에게 작가나 감독이 될수 있을 거라 자극을 주기도 하고, 자신은 집을 떠나 넓은 세상에 나가 살 거라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며 세계지도를 선물한다. 소유는 쇼코가 떠나..

최은영의 아주희미한 빛으로도

◍ 20200506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수상작품⌟(2020/문학동네) 2009년 27세의 영문학과 대학교 편입생 희원은 영문학 전공수업 영어에세이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고 매주 강사가 선정한 에세이를 읽고 토론하며 영작에세이를 제출하는 것이다. 희원은 비정규직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편입한 학생. 강사가 선정한 에세이들, 작품도 좋고, 오랜만에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업을 받다가 생리로 인해 강사에게 도움을 받아 그녀의 집에 가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로 박사학위를 딴 시간강사는 30대의 어려 보이는 여성으로, 몇몇 작품도 번역하고 자신의 글도 책으로 낸 이였다. 희원은 절판된 강사의 책을 찾아 읽게 되고, 그녀의 글 속에서 자신이 자란 용산과 몇몇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