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수요조찬북클럽
윤이형의 승혜와 미오 (⌜작은마음동호회⌟(2019/문학동네) 중에서
윤이형의 승혜와 미오,
⚫ 작은마음 동호회 - 女女 갈등
함께했던 이들이 갈라서는 과정을 지켜보며 앞으로 새로운 연대가 더 멀리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1편의 서로다른 여성들의 이야기
⚫ 20대 후반 레즈비언커플 승혜와 미오의 이야기.
승혜와 미오는 오래된 커플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을 못견디고 상처를 주고 받으며 괴로워한다. 최근 승혜는 베이비시터 일을 하게 되면서 미오와 사사건건 충돌하고 다투며 점점 서로를 못마땅해지는 일이 늘어가고 있었다. 미오는 채식주의자이자 오픈리레즈로 커밍아웃을 하고 원가족과 절연한 상태다. 반면 육식을 하는 승혜는 클로젯레즈로 아이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가족을 꿈꾸며 미오와의 관계를 괴로워한다.
⚫ 승혜와 미오의 울림있는 책속의 문장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
: 책속의 내용 중 나쁜엄마 좋은 엄마의 비유가 마음에 남았고 좋았다. 모르는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사람은 다 다르고 제각각 예단할 수 없다.
“ 엄마도 모르겠어, 엄마가 좋은 엄만지 나쁜 엄만지, 엄마는 그냥엄마지. 회사에서 늦게 오지만 그래조 엄마지, 마찬가지야. 세상에는 다른 누나랑 사랑해서 같이 사는 누나도 있는 거야 그냥 원래 그런거야, 그런 거야. 좋은 거야, 나쁜 거야 ? ”
“ 그래, 엄마도 모르겠어. 모르는 건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되는 거야. 아마 그건 우리가 좋다거나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거야, 알았지 ? ”
: 저도 책에서 이호엄마가 아들에게 이야기한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좋았다. 예전에 읽은 ‘보스톤 결혼’이 생각났다. 여자들끼리 - 레즈비언들이 사는 이야기였어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산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레즈비언이 산다이러면 이런 법적 지위나 시민권을 주지 않잖아요. 애인과 친구의 사랑, 차이이 뭘까 ? 이 책에서도 친구가 아니라 이호에게 미호가 승혜의 애인이라고 말하는데, 애인과 친구가 성적인 것을 제외하고...결혼도 남녀의 사이에 대해서 실은 뭔가 많이 아는 것처럼 말하는데 실제 상황은 결혼해서 알았던 것 같아요. 잘 모른다는 것이 맞구나....
: 한편으론 여성들간의 연인관계를 친구관계라고 보고 읽는 것은 레즈비언이라는 존재를 지우고 비가시화하는 또 다른 억압이다. 보스톤결혼에서는 결혼제도밖에서의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함께 사는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결혼하지 않는 여성들이 함께사는 것부터, 레즈비언들 사이의 로맨틱하면서도 성적이지 않는 관계 등 성관계 대신 강력한 감정적 결속을 강조하며 헌신과 믿음의 대안적인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다양한 여성부부/가족들 그러나 법적 제도적인 인정과 혜택, 지지를 받지 못하는 불평등한 현실에서 가족은 무엇인지 ? 등
“ 미오는 아무것도 망각하지 않고 아무것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니 최소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고, 버려야 할 것은 가차없이 버리는 사람이었다. 어디서나 자신이 퀴어임을 자랑스럽게 밝혔고 가족이 그것을 받아주지 않자 가족과 절연했다. 혐오발언을 보면 그냥 지나가지 않고 반드시 댓글을 달거나 항의했으며, 승혜의 눈에는 시간과 에너지의 과도한 소모로 보이는 그런 행동들을 결코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승혜는 스스로 남들의 시선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온전히 자신만의 시선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직은 되지 못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 점이 미오와 승혜의 다른 점이었다. ”
: 승혜가 완벽한 페미니스트 이상향이라 생각하고 반하고 전 여자친구를 질투하는 것도 그사람이 미오랑 비슷한 점인데, 승혜 자신은 둘에 비해 커밍아웃도 못하고 자기가 뭔가 미오에 비해 부족한 사람이라고 인식을 하면서 자신은 나쁜건가 ? 미오가 좋고 이런 생각을 책을 읽으며 계속하게 되었다. 나도 승혜처럼 어떤 친구에게는 내가 승혜처럼 느끼고, 어떤 친구에게는 내가 미오인 것처럼 “너는 남자친구 한남을 잊지못하구.....” 그 마음도 들고 미오였다가 승혜였다가 마지막은 나쁜 것 좋은 것 없지 않니 ? 이 작가가 이 두사람을 또 보듬어 주고 싶었구나.... 그래서 꼭 엄격한 페미니스트가 좋고 이상향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왜 내안에 모성을 닮은 부분이 있는 걸까 ? ”
“ 내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젖어 있는 걸까. 그래서 이렇게 아이들을 좋아하는 걸까.”
: 승혜가 느끼는 것을 많이 느끼는 나-고기를 먹고싶다. 아이를 기르는 순수한 즐거움과 아이라는 존재가 주는 행복들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정상가족이데올로기라는 말을 모르고서더라도 사회화가 된 것이죠. 고기는 맛있는 것이고, 아이는 예쁘고 그것이 사회화가 되어 누군가가 주입한 것이라서 내가 그런 사람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라서 가지는 순수한 욕망인 것인지 ? 너무 모르겠다. 그런데 잘못된 것은 그 고기를 생산해 내는 공장식 축산의 종차별적이고 비인간적인 육식이 내식탁으로 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이를 기르는 것이 한쪽 성별에만 치우쳐져 있고, 그것이 나의 삶을 갉아먹는다는 각본이 서 있고 그것이 마치 처음부터 잘못된 것으로 생각을 해야 만이 내가 무자녀로 살 수 있는 삶이기 때문에...마치 그것이 결심하고 선언해야만 할 일인 것처럼 해야 되는 것이죠, 저도 승혜처럼 중간에 있는 것이죠. 승혜의 욕망들을 같이 느끼면서 우리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그렇게 하지 않는 것만 반듯하게 사는 삶... 그리고 책속에 시민단체 운동가나 ? 미화되어있는데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완벽한 존재만 있는 것이 아닌데...(작가가 그런 생활을 안해봐서 이상향 ?, 운동단체페미니스트에 대한 편견?ㅋㅋ)미오의 전여자친구도 운동단체에 있는 멋진사람으로 묘사 되어있고...(그렇게라도 봐줘야 운동단체에서 일을 하지...ㅎㅎㅎ)
“민감하게 아파하는 미오가 안쓰럽고, 그 민감함이 사랑스럽다고 분명히 생각했는데, 지금 승혜의 마음 속에는 그런 미오를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 점점 서로의 ‘그대로’가 못마땅해 지는 일이 늘어가고 있었다. ”
“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승혜에게는 한 사람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 이전에, 조금 더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 마지막으로 꼭 해야 하는 칼질 같은 말이기도 했다.”
“ 너는 몰라 ”
무엇을 모르는 것일까 ? 얼마나 모르는 것일까 ? 얼마만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 승혜는 무서웠다. 그래서 무서움의 크기만큼 유치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 아이를 가지고 싶은 승혜의 욕망, (꼭 정상결혼이데올로기나 사회화가 아니더라도 물론 우리가 영향을 안받을 수 밖에 없지만) 유전과 환경 차이,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유전자)이 있을 수 있다. 제 후배는 아이만 원해서 아이와 함께 가족을 이루고 산다. 그런데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 ‘정상가족이데올로기’와 여성에게 불평등한 출산과 양육에 대한 환경과 결합하면 승혜와 미오 두사람의 욕망이 다 이해가 되지만 저에겐 승혜와 미오의 이야기는 두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두사람이 함께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모 시인은 두사람이 함께 산다는 것은 기적이라는데, 이별도 잘 해야 한다. 승혜와 미오는 20대 후반인데 저는 두연인이 이별할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너는 몰라’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고 정말 서로를 서로의 삶을 모르는 구나, 자신에 대해 가족에 대해서 한국사회에서 레즈커플이 가족에 대해서 둘 중에 한명이 아이에 대한 욕망이 있고 한쪽은 오픈리이고 한쪽의 벽장속에서 살아갈 때 미래를 함께 꿈꾸기에는 너무 다른 삶/ 다른 사람. 나에게 이 책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승혜에게 미오는 평범한 연인이상이었다. 미오를 통해 넓은 세상와 더 많은 꿈을 꾸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이 커플의 미래는 승혜에게 달려있는 듯. 사람과 사람을 더 좋아하는 이가 아이와 가족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가족을 이루고 싶은 열망이 크지 않을까? 신념으로 살아가는 것과 애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두사람이 힘을 합쳐 쌓아올린 일상의 시간만큼 ‘어쩔 수 없는 일(차이)들’과 그로 인한 상처와 미움 그리고 그만큼의 각자의 삶의 무게와 두려움들.... 그럼에도 서로에게 닿을 수 없는 그리움과 슬픔....그럼에도 다시한번 손을 내밀어 같이 갈까 ? 미오는 승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녀의 삶에 같이 울어줄 수 있을까 ? 잔인하게도 진실은 삶은 오로지 앞으로만 전진한다는 것이다. 계속 나아갈 뿐.
“ 그 하나하나의 작은 행동들이 아무런 상처도 남기지 않는 것은 또 아니어서, 그렇게 젊은 두 연인은 서로 물고 뜯고 눈이 빨개질 때까지 울음을 터뜨리면서...
“ 그런 이유로 사랑하는 일을 그만두기에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쌓아올린 슬프고 기쁘고 벅차고 험난했던 일상의 조각들이, 생생한 감정들이, 감각들이, 너무 많았다. 그 하나하나의 기억들이 천 개의 이파리처럼 승혜의 가슴속에서 파르르 흔들렸다 ”
: 인간이 가지는, 각자가 가지는 욕망들 그 깊이...누군가는 그것을 빅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한우주와 한우주가 충돌하는 것 만큼 인간들이 서로의 만남이 그것이라고 표현하는데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살면서 생활에서 부딪치는 것 또 내가 꾸리고 있던 가족관계라든지, 인간관계에서 그것이 정리되지 않는 것 그것만도 힘든데, 타자의 그 세계까지 들어가보고 싶고 그에 과거를 질투하고 이런 것들...저도 한때 아이를 가지고 싶은 열망이 무척 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돌봄을 잘하는 사람인지 ? 그런가 ? 전 돌봄을 많이 받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면 그런 것 같지 않고,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그것이 제일 중요-자기를 알아간다는 것) 한쪽이 참는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 밀푀유나베음식에 대한 아침솔바람님들의 이야기
: 2명이 먹어보았다고 한다. 직접 만들어보니 냄비 한 가득이고, 생색내기 좋은 음식-손님접대음식으로 좋았다.
: 윤이형작가님이 글에 딱 맞는 음식이었다. 인스타그램의 밀푀유나베의 사진들과 맥락들
⚫ 책을 읽고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최근 솔바람님들의 우리들의 여여차이-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느낀 경험을 함께 나누어 보자면 ? 무엇이 못 마땅한가 ? 어떤 차이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게 하는가 ?
“ 말을 할 때마다 상처가 생기지만 그래도 말을 건넨다. 화해나 행복이나 위로를 위해서는 아니다. 나는 우리가 왜 함께 할 수 없었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 우리가 서로의 어떤 부분에 무지했고 어떤 실수를 했는지, 어떻게 해야 같은 오해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없는지, 자세히 이야기 나누고 부끄럽게 적어두고 오래 기억하고 싶다. 함께 꿈을 꾸는 사람들이 우리가 마지막이 아닐테니까 ? ”
- 윤이형 작가의 말 중에서 -
: 정말 좋아하는 대학친구가 있다. 우린 영화, 책, 그 친구가 세상에 대한 슬픔 고통 표현방식도 너무 멋지고 마음이 통했다. 친구는 영화사에 들어갔다가 너무 피폐해져서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공무원이 되었다. 몇 년동안 일을 하는 중 공무원사회가 힘들고 주변 사람들과 문화가 너무 가부장적이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곳에서 친구는 그 고통을 다 견디면서 사는 거예요. 페미니스트로서 의식도 있는데 근데 너무 힘들어하는 것이 보이는데 벗어나 나오면 좋겠는데... 못 나오면서 그것을 다 승화시키면서 자기비난을 하면서 일하고 있다. 그 친구에게는 돈, 경제적 안정감이 중요하고 그럼에도 직장과 사람들과 충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옆에서 듣기만 해도 힘들다. 저와 삶의 방향이 다르고 매번 그 친구를 생각하고 이야기 할 때마다 너무 핀트가 안맞고 대화도 어렵고 자꾸 슬퍼지고 그 친구를 제가 계속 나무라는 것 같아서 제가 싫고... 그런 관계, 친구와 나의 차이는 점점 커지고.....
: 대학동아리 친구 3명이서 2년전 25년만에 만나서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 2박3일이 너무 힘들었다. 같이 곁에서 산다는 것은 진짜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 이야기만 끊임없이 하는 친구, 틀에 박혀 있는 교사친구. 20대를 같이 보냈음에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도 함께 했던 세월이 있으니 연민, 사랑도 남아있어 곁에서 함께 살지는 못해도 2박3일을 함께 하지 않았나 싶다.
: 안보고 싶은 친구가 있다. 그럼에도 연락을 끊임없이 한다. 심지어 가까이 이사를 왔다. 대학 동창이지만 일방적으로 자기이야기만 하는 친구다. 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못하는 친구,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하는 느낌, 뚜껑이 열릴 정도로 불통이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상호관계가 맺어지지않는다.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도리로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정도이다. 서로가 함께 삶을 고민하고 나누는 것이 되지 않는 사이는 긴 시간이 지나도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차이로 인해 상대에 대한 못마땅함이 나 자신을 잘 알 수 있게 한다. 난 낯선사람에 대한 내성이 없는 삶을 살지 않았나 싶다. 친구들도 가려사귀고, 경계와 선이 분명하고, 그동안의 관계를 돌아보면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비민주적?이었을지도... (가부장제에 대한) 혐오와 (남성중심적인 삶과 사람들)배제와 (반페미니즘)차별에 익숙해져 있었고 삶의 전략이었다. 나에게 혐오와 배제는 차별에 저항하는 자기강화 자매애였고, 20대에는 자만/오만으로 ‘엄격한, 전투적인 이상적인’ 페미니스트 프레임에 익숙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몸에 베어(익숙해서) 낡은습관을 버리려고하나 쉽지않다. 자기경계와 안과 밖의 관계맺기의 익숙함 그리고 낯섬, 수평적 관계맺기에 대한 미숙함, 다름/차이에 대한 내성이 약하다. 안에서의 연대와 협력을 하면서 살아오는 것도 어렵고,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낯선 것, 낯선/차이/다른 사람에 대해서 자신을 성장할 기회가 많은데 차별이나 배제나 혐오가 가능하게 한 사회에서 나만의 저항을 위한 차별이나 혐오나 배제를 익숙한 삶의 전략으로 쓸 수 밖에 없었던 현장에서...연대와 협력을 위한 낯섬을 배워가는 또는 바라보는 일상이 또 다른 도전이다.
: 인권강사 양성과정, 그 강사분이 강의 중에 한말이 생각난다 인권계에 들어오는데 전혀 인권적이지 않다. 인권활동하는 현장이 폐쇄적이고 새로 활동을 시작하는 분이 참여하고 적응하기 힘들다고한 것이 기억난다. 평등과 인권을 외치며 차별과 배제와 편견이 많은 곳이다.
: (인권운동의 현장) 이곳은 비인권적이야 할 때 그 사람은 그렇게 말하면서 그 사람은 인권현장을 그렇게 굳힐려고 말하는 것으로 앞의 맥락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한 그 사람에 대한 희망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가 ?
: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인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
: 어떠한 관계라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찰적이어야 한다.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이 없이는 관계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 같다.
“ 다르다는 것, 잘 알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그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영원히 등돌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어떤 시간들을 묶었다. 이 부서진 말들, 아직은 답을 모르는 질문들이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윤이형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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