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reading /즐거운 할머니

오늘의 필사 : 코로나 이후 살아가기

지산22 2020. 11. 27. 19:56

반다나 시바(1952)

에코페미니즘, 녹색혁명의 폭력, 이세계의 식탁을 차리는이는 누구인가

 

코로나 위기의 심각성은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성 불평등을 드러낸다. 또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반면 이제까지 평가절하 되었던 돌봄 노동이 경제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기도 했다. 코로나 위기는 돌봄 경제와 평등에 기반한 사회가 구축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자연에 대한 폭력이 전염병을 만들었다. , 생태계, 지구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경제를 만들지 않으면, 그리고 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을 막지 않으면 사회와 경제는 붕괴할 것이다. 우리는 여성들이 코로나와 싸우면서 수행하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모든 생명에게 자유를 보장하는 지구 민주주의를 심화 시켜야 한다. 인간을 다른 종보다 우월하게 취급하는 인간 중심주의와 자연과 여성의 착취에 기초한 가부장적 자본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선거와 대의제만이 아니다. 지역과 국가, 국제적 영역을 아우르는 모든 수준에서 거버넌스를 되찾아야 한다. 코로나 위기는 유엔 기후와 생물 다양성에 관한 협약을 붕괴 시키는 데 이용되고 있다. 이미 민주적 구조, 인류와 지구의 권리를 훼손하고 있는 거대한 자본에 코로나 위기 해결을 맡겨서는 안된다. 자연과 사람은 유전자 조작의 대상이 아미며, 쓰고 버려지는 착취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최선의 상상력을 발휘해 모든 형태의 거버넌스 차원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방어하고 심화하고 수평적으로 확장해야 한다. 마하트마 간디가 말했듯이 우리는 바닥을 부수면서 피라미드 꼭대기에 살 수 없다. 우리는 전세계가 다양성, 자기결정권, 주권, 자유와 평등이라는 거대한 순환체계를 포용할 때까지 지속해서 지구민주주의를 확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