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지나 dreaming/산과 책

봄산행 5 -서대산

지산22 2022. 3. 30. 00:28

봄산행 5 -서대산

 

일시 : 2022329

날씨 : 기온은 4-18도 포근한 봄, 황사

산행지 : 서대산 (충남최고봉 904m)

산행코스 :

서대산 드림리조트-개덕사-서대폭포-4코스 1.8K정상-장군바위-2헬기장-1헬기장-사자봉-1코스-신선대-용바위(2.3k)-몽골촌-드림리조트 주차장 (5K 8:30-12:30 간식과 휴식시간 60분 포함)

참석 : 2

 

차량 및 집결

전주에서 출발 자차이용, 1시간 30분 소요/ 대전 40분 소요.

서대산 드림리조트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로 247)

개덕사에서 산행시작

 

산행 복장 및 장비

일교차 큰 봄날씨, 한낮의 햇살은 덥다. 간절기용 바지보다는 하계용 등산바지, 방풍자켓 및 챙이 넓은 모자, 얇은 장갑, 봄철 질척거리는 진흙과 낙엽 등 등산로를 고려해 중등산화와 스틱 필요.

 

: 서대산 등산로는 가파르고 밧줄 등 암릉구간이 많다. 특히 하산로는 무너진 토사와 자갈, 매우 가파른 구간이 반복되어 위험하다.

 

2인 행동식

모시송편, 애플파이, 1리터 보온통과 뜨거운 물, 휴대용 원두커피, 오렌지, 사과, 콜라비, 배 고로쇠 물, 과일시리얼 바 등

 

코스 및 운행에 대하여

서대산 산행은 들머리를 개덕사로 시작하여 드림리조트로 내려오는 코스다. 서대산의 등산코스는 총 4개의 코스가 있는데 개덕사에서 정상(4코스)를 거쳐 사자바위-신선대-용두암-1코스로 하산했다. 이른 아침 고요한 개덕사 대웅전 금박문양의 연꽃이 봄빛에 반짝인다. 스님의 경전 읇는 소리가 바람에 전하는 풍경소리만큼 듣기 좋다. 와아 ! 개덕사 앞마당 우측의 서대폭포는 장관이다. 설악의 작은 토왕폭포 같다. 15미터 쯤 되려나 서대폭포의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포말이 눈부시다. 떨어지는 폭포아래 맑은 연못은 마음까지 맑게 한다. 전설속의 등장하는 폭포처럼 누군가는 폭포아래에서 득음을 할 것 같은 신비한 광경이 눈앞에서 상상되어진다. 경자선배는 30년만에 두 번째로 서대산에 왔고 난 이산이 처음이다. 평생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산인데 서대폭포를 보다니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지난 해 여름엔 내내 지리산 불일폭포를 마음에 담아 시원했는데, 올 봄에는 서대폭포를 담아 봄을 맞이한다. 서대폭포 우측의 솔향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낙엽 쌓인 약간은 지루한 지그재그 가파른 등산로를 굽이굽이 돌아 쉼없이 오른다. 능선에 가까워질수록 작은 암릉구간과 돌길이 반복된다. 옛등산로에 설치한 밧줄이 즐비하다. 힘겨웠을 암릉구간에 새로 정비한 계단이 있다. 능선에 가까워질수록 가파른 돌길과 암릉구간이 반복된다. 닭벼슬모양의 바위를 지나 가파른 길을 돌고돌고 또 돌고 끊임없이 오른다. 나올 듯 말 듯 가까이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10시 정상이다. 관측소 맞은 편 한길산악회가 새긴 서대산 정상표지판이 보인다. 돌로 만든 방사탑 위에 정상표지판이 새겨져 있다. 방사탑아래 원두커피와 애플파이를 먹으며 봄산의 여유를 즐긴다. 기상관측소 옥상에서 추부와 옥천 시내를 내려다 본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다. 노란 생강꽃들, 성격 급해 먼저 나온 진달래 한두송이들 곧 만개할 꽃봉우리들 저마다 바쁘게 봄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햇살을 따라 능선을 따라 사자바위에 올라선다. 산 아래 인간세상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산위의 즐거움을 담아 오카레나를 연주해 본다. 어설픈 연주도 흥겹다. 발걸음도 경쾌하게 하산을 시작한다. 마당바위 코스인 2코스가 너무 가파르다. 무너진 등산로, 밧줄을 따라 잠시 내려갔다가 능선을 올라와 1코스로 하산하기로 한다. 신선바위를 지나니 1코스도 용바위까지는 마찬가지로 가파르고 밧줄에 기대어 무너진 하산로가 반복된다. 미끄러운 바위와 자갈들과 진흙 등산로와 계단이 돌아돌아 반복된다. 한발 한발이 조심스럽다. 오를 때보다 하산 길이 더 진땀이 난다. 용바위를 지나 내려오니 몽골촌이 보인다. 30분정도 몽골촌에서 드림리조트 진입로를 찾느라 우왕좌왕하다가 주차장에 내려왔다. 산행완료

 

하산뒤 식사와 뒷풀이

추부의 특산물인 깻잎요리를 찾다가, 서대산에서 5분거리의 추부의 하늘물빛정원이라는 유원단지를 갔다. 대전사람들이 자주 간다는 곳으로 호수를 끼고 찜질방, 족욕, 각종식당, 허브식물원, 빵집, 카페 등이 있는 곳이다. 우렁된장국과 커피와 과일통밀빵으로 오늘의 번개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