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전보다 순해졌다
에밀리 디킨슨 (1830∼1886)
아침이 전보다 순해졌다 -
밤들은 점점 밤색이 되어가고 -
산 열매 빰은 더 포동포동하고 -
장미는 외유 중이다
단풍은 화사한 스카프 걸치고 -
붉은 드레스 차려입은 들판 -
구식 차림 안 되려면
나도 뭐든 액세서리 하나 해야 겠다
: 순하다-고분고분하고 부드럽다-. 순두부는 좋아하는데, 순하게 살 수 없었다.
아침이 전보다 독해졌다. 천변은 꽁꽁 얼어가고, 몇 일째 강추위가 계속되고
천둥오리는 외유 중이다. 거리엔 온통 검은색 롱패딩, 나도 너도 구식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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