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존재하기/달리기와 존재하기

달리기와 존재하기 27 : 꾸준한 달리기와 고민

지산22 2021. 2. 3. 17:50

20210203

달리기와 존재하기 27 : 꾸준한 달리기와 고민

 

오늘 총11k 2021년 달리기 92.81k (2월 비대면 6번하프대회도전)

23일 수

날씨 : 찬바람과 영하의 날씨 0-211-130

복장 : 윈드자켓과 집업티, 울레깅스, 모자, 선글라스,

코스 : 삼천천변(삼천교-신평교-원당교-신평교-삼천교-) 13K

기록 : 11.03K (1:28:33 08'20''/ 06'01'')

 

어제 오후부터 찬바람이 강하게 불더니 다시 한파를 예고한다. 자고 일어나니 천변에 흰눈께서 왔다 가셨나보다. 오늘이 입춘인데, 기온은 영하 6도 바람이 차다. 3일 달리기를 훈련을 해야지 마음먹고 3주를 맞이 하고 있다. 8시 화상으로하는 조찬독서모임을 하고, 오늘의 달리기를 계획한다. 어제밤 잠들기 전까지 2-3월 달리기 훈련계획을 고민하며 러닝책을 뒤적이다 잠들었다. 대략 훈련계획을 잡자면 2월은 꾸준한 달리기 습관과 리듬을 되찾는 달로 정했다. 리듬을 되찾는 기념으로 21-28일 주간의 하프 달리기가 2월 달리기의 목표인 셈이다. 본격적인 풀마라톤 준비는 3월부터 해야지...

 

1) 3( 하루걸러 핑퐁으로 강략조절하며 월수금/ 화목토 10-10-5/6K ) 달리기

2) 1LSD 12-16K

3) 달리기전후 스트레칭 필수, 훈련일지와 기록체크하기

4) 2월 달리기 훈련 기념 6번째 도전 하프 완주하기

5) 2월안에 새러닝화 장만하고 길들이기

6) 마그네슘 섭취하기

7)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거운 달리기, 달리기 자체를 즐기기, 달리는 나를 좋아하는 것.

 

그런데.... 고민

고민1) LSD 12-16K를 장거리 러닝훈련 탈수예방을 위한 음수문제 어떻게 할까 ? 현재는 따로 탈수예방을 위한 음료를 따로 마시거나 준비하지 않는데...지금은 겨울이고 아직까지는 12K미만 인데 앞으로의 레이스를 생각하면 탈수에방과 적절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물과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음료를 휴대해 달리는 것은 힘들다. 특정한 곳에 놓고 달리는 방안 ?

고민 2) LSD 훈련과 풀코스도전을 위해 달리기 동호회를 가입해 훈련을 해야 하지 않을까 ?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지 않을까? 2월에 고민해 보자.

고민3) 러닝화 구입...한번 살 때 2개 사놓을 걸! 후회하는 중.

초보자일수록 자신에게 맞는 러닝화가 중요하다. 러닝화는 발사이즈보다 약간 큰 것이 필요하다. 오후늦게, 저녁에 신발을 사러 가는 것이 좋고, 반드시 양말을 신고 달려 볼 것, 사람마다 다르지만 양쪽발의 사이즈가 다르다. 나같은 경우도 오른쪽 발이 조금 크다. 사이즈도 248이다. 메이커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250을 구입하는데, 같은 회사라도 모델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양쪽 중에 큰발사이즈를 기준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장 긴발가락 위를 엄지손으로 눌러보아서 적당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발뒤금치가 편안하게 맞고 달릴 때는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고르면 지속적으로 같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2-3 컬레를 바꿔가며 신는 것이 좋다. 내가 신던 러닝화가 단종되어 아쉽다. 진작에 2개 이상 구입했어야 했는데,,,, 막상 2개를 구입하려니 비용이 부담이 된다. 보통 러너들이 말하길 600-800K를 신고 달렸다면 미련없이 교체하라고 조언한다. 충격방지 등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말이다.

 

찬바람에 겁을 먹고, 조금 두꺼운 윈드자켓을 입고 무겁게달리고 있다. 더욱이 러닝레깅스가 아니라 울레깅스라 답답하다. 거기에 핸드폰도 덜컹덜컹거리며 달리는데 걸리적 거린다. 러닝레깅스는 허리에 주머니가 있어 핸드폰과 간단한 비상식을 휴대할 수 있다. 미세하게 지속적으로 흔들이는 것들은 장거리를 뛰다보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제작년 대퇴근육파열 부상으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는 날은 몸이 더 경직되는 것 같다. 모든 부상은 몸에 흔적을 남겨, 본인도 모르게 움츠려든다. 불가까이 가기도 전에 미리 탈까 겁내는 아이처럼.

 

햇빛은 찬바람속에서도 봄을 부른다. 나를 바라보는 모악산이 미소짓는다. 오늘은 천천히 달리자. 아무도 없는 천변 레이스를 즐기자. 달리는 오늘의 나를, 나의 모습을 !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떻게 바꾸어야만 하는지 궁금해질 때, 운동과 놀이와 연습은 상당히 중요하다....자기 능력의 최대치에 도달하려면, 체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운동과 놀이와 연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 조지쉬언의 달리기와 존재하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