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7 #LETTER 1. 더 다정한 희망을 불러본다. 안녕! H, 허리수술을 하고 회복하고 있다는 H의 소식, 힘들었지? 고생 많았어. 핸드폰너머로 전해지는 맑은 목소리가 반가웠어. 힘겨운 수술이었을텐데. 통증이 사라진 것만으로 견딜만하다니 얼마나 아팠을까 싶었어. 몸조리 잘하고 퇴원과 재활도 잘 되길 응원할게. 늦은 밤, 꼭 읽어야할 독서모임 준비 숙제를 미루고, 방안에서 방황하다 해찰하며 펼쳐든 시집, 에밀리 브론테의 시를 읽다가, 위로의 편지로 2022년의 인사를 전해. 상상력에게 에밀리 브론테(1818-1848) 긴 하루의 근심과, 아픔에서 아픔으로 세상 변하는 것에 지쳤을 때, 길을 잃어 절망에 빠지려 할 때, 그대의 다정한 음성이 나를 다시 부른다. 오, 나의 진실한 친구여.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