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존재하기 24

달리기와 존재하기 11: 열오르는 증상과 열받게 하는....헐

달리기와 존재하기 열오르는 증상과 열받게 하는....헐 달리다 보면 갱년기와 친구가 되어 함께 달리겠지 • 이번주 러닝 총 30k 화 7월 21일 10k 아침러닝 토 7월 25일 12k 나이트러닝 일 7월 26일 8k 나이트러닝 연일 장마로 (장마가 아닌 것같기도 하고, 기후변화로 늦은 장마와 물폭탄과 긴장마) 개운한 달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주는 달리는 3일 내 비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 어쩌다 비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 뭔가 비가 나의 큰 약점(달리기)을 잡고 있어 그의 눈치를 보며 살살달래고 얼러서 비가 잠시 한눈판 사이에 천변에 뛰어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외쳐지기 전까지 달린다. 그러나 어느새 비는 내곁에 와 있다. 친하고 싶지않은데 친한 척하며 달린 한 주 였다. 쏟아지는 거센비만 아니라..

달리기와 존재하기 10: 운동과 날씨-인간 청개구리의 심보와 비바람 레이스

운동과 날씨: 인간 청개구리의 심보와 비바람 레이스 • 이번주 러닝 총 k 37k 화 7월 14일 14k 아침러닝 목 7월 16일 11k 아침레이닝러닝 금 7월 17일 자전거 타기 1시간 일 7월 19일 12k 나이트러닝 지금 시간이 일요일 저녁 5시 20분을 지나고 있다. 천변에 비바람이 불고 있다. 베란다에 천장에 매달아 놓은 드림캠쳐가 빙글빙글, 드림켑처 끝에 달린 깃털이 티벳룽다깃발처럼 흔들린다. 룽다는 ‘바람 風 말 馬’이라는 뜻인데, 신에게 기도하고 소원을 비는 청백녹적황색의 깃발처럼 일상의 안녕과 평화를 바람에 전할까 ? 이번주 내내 긴 장마로 비가 잦았다. 게으른 목수가 연장탓 하듯, 어설픈 러너가 날씨탓한다. 달리고 싶을 때는 비가 오고, 날씨가 좋을 때 달리기를 미루는 청개구리 심보 맘..

달리기와 존재하기 9- 달려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거스러미

달려도 사라지지 않은 마음의 거스러미 • 이번주 러닝 총 35k 월 7월 6일 자전거타기 1시간 화 7월 7일 10k 아침러닝 수 7월 8일 자전거타기 1시간 목 7월 9일 아침 러닝 12k 금 7월 10일 모악산 산행과 마실길 걷기 12k 일 7월 12일 13k 아침러닝 (LSD) 장마인 듯 아닌 듯, 이상기후로 징검다리처럼 하루걸러 하루 비가 내리고 있다. 이른 아침 베란다 창문너머 모악산자락이 비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 날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결국 달리기를 하러 나가게 될 것이면서도 매일 매순간 망설이는 나약한 인간이 바로 나다. 심형래의 오래전 고전 코미디의 한귀절처럼 ‘달릴까⁓말까⁓망설임’을 나름대로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날 운동복, 운동화를 준비해 놓고서도 막상 싣고 달리기까지 망설임을 계속..

달리기와 존재하기 8 : 우중소요와 달리기

달리기와 존재하기 8. 우중소요와 달리기 • 이번주 러닝 총 30k 월 6월 29일 8k 천변 우중소요 수 7월 1일 10k 아침 러닝 목 7월 2일 8k 아침 러닝, 12k모악산 우중소용(코로나로 일정취소) 토 7월 3일 14k 천변 우중소요 일 7월 5일 12k 나이트 러닝 소도시 전주에 내려와 살기 시작하면서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 그동안 대도시의 삶과 인연에 이별을 고하듯 흩어지는 땀으로 나의 40대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다. 달리기 3년차다. 달리기 시작한지 6개월만에 의욕과 자만의 나물에 무지라는 장에 비벼 첫대회에 나갔다. 결과는 달리기 2년차 근 1년을 부상으로 재활을 했다. (러너에게 포기란 없단다. 그런데 포기했어야 했다) 꼴찌에서 3등으로 완주를 했으나 부상 오른쪽 대퇴부 파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