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2 LETTER # 24 이번주까지만 놀고...해야지. 3달동안 진행된 예술비평학교 수료증을 품에 안고 나오니, 축하라도 하듯 시원한 빗줄기가 지나갔네. 흐르는 시간과 고통, 인간의 망각이란 선물로 이제는 추억의 여름이 되었네. 코로나로 기억되는 여름이 아니라 비평글쓰기의 시작의 계절이 되었어. 언젠가는 夏雨가 되는 비평글을 쓸 수있으면 좋겠네. 여름을 식혀주는 비처럼. H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 초상화작업, 책읽기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상의 평화속에 사람사는 향기가 찐하게 느껴지네. 사람사는 향기 그 중에서도 찐한 향기가 ‘외로움과 그리움’이 아닐까 싶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이라는 종을 잘 드러내주는 특징말이야. 존재 자체의 외로움과 사회적 동물로서의 그리움이라, 한편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