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지나 dreaming

길티 플래저와 기후생태위기의 삶의 방식 ‘신축년스럽다’

지산22 2021. 1. 11. 16:49

20210111/ 천변지나산책 칼럼 1

 

길티 플래저와 기후생태위기의 삶의 방식 신축년스럽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2021년 새해 1월도 빠르게 지나간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화상 만남 등의 낯선 일상도 익숙해져 가고 있다. 코로나10의 멈춤과 낯섬이 주는 대전환의 긍정적인 변화와 반복되는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쾌락의 늪에 빠진 것처럼 더 이상의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코로나19로 불편했던 것들의 익숙함이 하나둘 무감각해지고 무심함이 되어 하루하루 각자가 생존에만 메달려 길들여지는 것은 아닌지 ? ‘한번만 이번만, 어쩔 수 없잖아비상시에는 위기에는 말이야....이렇게 보내버린 2020경자년스럽다가 신축년 새해에도 이어질까. 코로나라는 핑계로 삶의 유예가 당연시될까 을씨년 스럽다’. 조간신문 기사중에 '을씨년 스럽다의 어원에 대한 내용-을사조약의 비통한 한해(乙巳年)의 어원으로 한-을 읽으며 경자년스럽다는 지구촌 인류세의 대재난의 예고편 감염의 공포와 불안의 코로나19 2020년의 증상을 어원으로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저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니, 무엇이 문제인지 인간의 해악(害惡)’이 드러났다. ‘경자년스럽다의 해악은 기후생태위기를 불러온 인간바이러스와 자연과의 공존과 균형을 무너뜨린 약탈적인 사회가 재난의 원인이었다. 인간바이러스는 지구촌의 다양한 식생을 잠식하고 기후생태위기를 불러 온 주범으로 이미 전체 척추동물 중 36%는 인간, 60%는 인간이 먹기위한 가축, 겨우 나머지 4%만이 야생동물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연의 역습이 시작되고 인간바이러스의 해악이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 2020년 이였다. 그나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탄소배출이 7%줄었다고 한다. 기후생태위기는 지구상 실존하는 가장 큰위협으로 삶을 위협하는 인권문제-생명, 건강, 식량 문제 등을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감염의 위협과 죽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멈춤과 지금과는 다르게 사는 것, 삶의 방식을 바꾸고, 책임있는 행동과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일까? 길티플래져 (guilty-pleasure 어떤 일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는 심리)라는 말이 있다. 편리함과 만족을 위해 삶을 위해 환경파괴와 기후위기에 대한 둔감증과 선택적 망각이 반복되어 악순환이 계속된다.

2021년 새해에는 소의 해, 기후위기 앞에 우리의 일상 전반에 코로나전과 같이 생각없이, 편하게, 익숙하게살지는 말자, 소처럼 천천히 소비와 속도가 주는 편리함의 만족에 대해 되새김질해보고 함께 다른 삶을 걸아가보자. 불편하더라도 지구촌의 공존을 위해 바꿔보자.

첫째는 최소한의 생활로 축소해보자. 불필요한 소비줄이는 절제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약속인데, 우선 한정된 지구자원낭비와 사소한 식습관부터 의식주상품소비하지 않는 것이다. 푸드마일리지(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하는 거리),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불필요한 식재료와 음식을 소비하지 않기, 쌓아두지 않고 냉장고 비우기, 채식, 소식과 단순한 음식, 음식남기지않기, 의류 등 상품소비하지않기, 중고물품과 제활용장터이용, 환경을 위한 4R(reuse, reduce, recycling, rot)

둘째는 천천히 자신만의 삶의 속도로 가자. 천천히 가는 단순한 삶의 방식인데, 비교와 효율, 경쟁, 타인과 사회의 눈높이보다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on my face 나만의 속도와 균형감으로 자신만의 뵈복력을 기르고 삶을 살 것, 이를 위한 노동과 돌봄의 균형-비자본주의적 자립의 생존/읽기과 쓰기의 존재기술익히기, 버리기와 나누기-공동체를 통해 배우고 저항/변화하기. 걷기와 자전거타기, 산책과 등산, 달리기와 춤추기 등 삶의 회복력 기르기

셋째는 10년 후 삶과 미래가 가능한 지구촌을 그리며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살자. 재난과 위기의 시대, 내일이 불확실한 시대에는 가까운 미래보다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먼 미래를 바라보자. 10년후의 자신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 당신이 살고 싶은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 10년 후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의 지구촌을 위해 지금 여기에서 행동하는 한걸음이 필요한 때이다. ‘신축년스럽다는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