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쉬는 곳 에밀리 브론테(1818∼1848) 당신이 쉬는 곳 성스러울 것이라 당신이 눕는 곳 어디든지 너무나 향기로운 바람이 하늘의 가장 부드러운 숨을 당신 얼굴 위에 내쉬네 수호천사들은 다정한 꿈과 사랑의 생각을 보내지 않겠는가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하늘의 휴식을 나 비록 허리 굽혀 지켜보지 않는다 해도? 여름의 수풀이 더 푸르게 자라고 여름 꽃들이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그곳에 하늘은 영광의 빛을 비추지 않겠는가? 안녕 안녕 헤어지기 어려우나 분명 여전히 사랑받는 이여라 나는 다른 이의 가슴을 찢지 않으리 당신을 축복함으로써도 않으리. 가라 우리는 사랑의 사슬로 끊어야 하니 세월의 희망을 잊어야 하니 슬퍼하지 말고 당신은 더 격한 눈물을 쏟지 않으리라 당신과 나에게 부는 이 (전조의) 바람은 새벽..